섭이의 범죄심리
정몽규 아시아나 본문
안녕하세요 화요일 저녁입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니 감기 조심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출범 31년 만에 금호아시아나 그룹을 떠나 HDC현대산업개발의 품에 들어갔는데요,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다짐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몽규 아시아나'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초우량 항공사로 거듭날 것"
정몽규 회장 아시아나를 품다 )
HDC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열린 기자회견이 오늘 있었는데요, 정몽규 회장은 12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시아나 인수를 통해 초우량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인수 과정에서 기적같았던 점이 있었는데요, 당초 1조5000억원 안팎이 거론되던 인수가격보다 1조원 더 올린 `통 큰 베팅`으로 시장을 놀라게 했죠. 경쟁후보인 애경-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보다도 7000억~8000억원을 더 써내 이 돈을 쏟아부어 아시아나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채권단에도 크게 어필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이달 초 본입찰을 앞두고 실무진에게 "그룹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회사다. 반드시 인수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실무진 들에게 기업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회사라고 강조하는 것을 보니 정몽규 회장에겐 아시아나항공이 꼭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정몽규 회장의 이번 결단은 1999년 현대산업개발을 맡은 후 `20년 차` 경영자의 길을 달려나가고 있는데요, 이번 아시아나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해서 잠시 짚고 넘어가면
정몽규 회장은 원래 `현대자동차맨`이라고 하는데요,1991년 현대자동차 상무에 오른 후 1993년 부사장에, 그리고 만 34세이던 1996년엔 현대자동차 회장직을 맡았습니다. 과거에 현대차의 `포니` 신화를 이룬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현대차를 이끌어 나갈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현대그룹의 분리 과정에서 현대차의 경영권은 정몽규 회장에게 넘어갔고, 이렇게 되서 현대산업개발을 정몽규 회장은 맡게 된 셈입니다.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는 대우자동차 인수 후보에 오르내리거나 인터넷 자동차 판매업 진출을 모색하는 등 자동차 산업 진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던 정몽규 회장은 이내 건설업에 매진해 현대산업개발을 자산 10조원대 국내 10대 건설사로 성장시키며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정 회장이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해서 한 자동차에 대한 꿈을 항공을 통해 이루려고 한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HDC는 항만사업을 하기 때문에 아시아나 인수가 육상이나 해상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여러 가지 모빌리티 그룹과 협력을 하겠다"
정몽규 회장의 아시아나 인수는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카드 였고 이번 인수전을 통해 기회를 잡았다고 하는데요, 이번 인수전을 통해 타사가 해외 건설과 플랜트사업으로 확장할 때에도 오직 국내 주택사업에만 집중하며 내실 있는 경영을 목표로 삼았고
HDC신라면세점을 비롯해 부동산114, 오크밸리 인수 등 새로운 사업 협력과 인수를 시도하며 건설업 비중을 줄이고 사업 다각화에 집중했습니다. 현재 건설업계 일각에선 "건설사를 제조업마인드로 운영한다"는 박한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런 와중에도 탄탄한 자본력을 쌓으며 은인자중해 온 것이다. 그러다가 이번 `아시아나 인수전`이 20년 만에 온 기회라고 합니다.
"원하는 기업을 얻고 싶을 땐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가격을 질러라. 수십 년 세월이 흐른 뒤 수천억 원의 인수가 차이가 무의미해진다"
정몽규 회장의 선배인 박창업주의 마인드 인데요, 정말 미래 가치를 보고 원하는 기업이 있으면 현재의 형편을 바라보지 말고 기회를 잡으라는 내용을 볼수 있습니다. 이번 인수전엔 대형 빅딜을 주도해온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창업주라는 우군도 정 회장의 집념에 힘을 실었습니다.
오늘 금호산업이 이사회를 열고 매각 협상대상자로 선정을 한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 대우 컨소시엄을 드디어 선정을 해 앞으로의 향후 개획에 대해 이야기 한 내용을 볼수 있는데요, 선정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도 느낄것이고, 앞으로 향 후 계획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정몽규 회장은 이번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고,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 가치가 더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정몽규 회장을 다짐을 듣고 쉬운 결정도 아니였을 테고 모든 가능성을 열고 고려해야 하는 이 인수전에 앞으로의 계획과 이 아시아나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이고 현재 2위인 항공업체인 아시아나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변한 모습을 보여줄지에 대해서 기대가 됩니다.
“HDC는 앞으로 3, 4년 동안 상당히 좋은 이익 및 재무구조를 가져갈 것이다. 좋은 기업을 인수하기에 좋은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포니 신화를 일으킨 정세영 명예회장은 '포니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한 정몽규 회장... 선친과 함께 수년간 현대자동차를 이끌었던 그가 이번 아시아나를 인수하면서 과연 다짐한 방향과 한치모를 앞을 깊게 생각해 내세운 정몽규 회장의 계획에 감탄하고 이번 계기를 통해서 DHC그룹이 한발 짝 더 앞서 나가는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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