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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이의 범죄심리

연쇄살인(serial murder) 정의와 특징 본문

범죄심리(전공)

연쇄살인(serial murder) 정의와 특징

junseob 2019. 4. 30. 22:51

안녕하세요  과거에 '연쇄살인마 유영철' ,  화성 연쇄살인 사건 등 '연쇄살인'이라는 이름이 붙이 사건들은 하나같이 한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사회 전체의 분노와 공포를 퍼드리곤 합니다. 일반 살인의 경우에는 범죄 수사 과정도 피해자의 신원과 평소 인간 관계 등 자연스럽고 상식적인 절차를 밟아나가다 보면 용의자가 나타나고 증인과 증거가 확보되는 경우가 대다수 이지만

 

연쇄살인의 경우에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전혀 살해당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으며 살인범과 피해자의 사이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범인이 자신만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범행이다보니 현장에 증거를 남기지 않는 치밀함이 나타나 범인의 윤곽을 잡기 힘듭니다.  여기서 과연 '연쇄살인'이 무엇이고, 다른 살인 사건과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어 사전에 연쇄(蓮鎖)를 찾아보면 '물건과 물건을 이어매는 사슬, 또는 사슬처럼 이어진 것', 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편 연속(蓮續)은 '끊이지 않고 죽 이어지거나 지속함'이라고 정의하면서 비슷한 사건이 연속하여 일어남 등 으로 예를 들고 있습니다.

 

두 용어의 차이를 보면 '연쇄'는 개별적인 사물이나 사건들이 상호 연관성을 갖고 이어지는 현상을 말하는 반면에 '연속'은 하나의 단일한 현상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져 나타남을 뜻합니다.

 

 

 

 

 

 

 

즉 '연속살인' 이라는 용어는 여러 사람을 살해하되 그 행위들이 서로 단절됨 없이 이어지는 일련의 연속적인 행 동들, '연쇄살인' 은 하나하나의 살인 사건들이 각자 독립적이고 완결된 행위들인데 상호 유사성을 가지고 연결 되는 경우 (한국의 연쇄살인 中) 을 말합니다.

 

 

연속살인의 예를들면 어떤 사람이 극도로 흥분된 상태에서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살해하는 행동은 '연속살인' 이라고 해야 할 것 입니다.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지만 살인범의 이 행동들은 단절됨 없이 지속적으로 하나의 행위이기 때문이죠.

 

 

 

 

 

 

 

범죄심리학에서는 이 '연속살인'을 Spree Muder 이라고 부릅니다.  반면에 살해할 때마다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행위 후에는 증거 인멸 등 처리까지 하는 독립적이고 완결적인 행동들이 2여차례 이상 반복되는 경우는 '연쇄살인' 이라고 해야 할 것 입니다. 범죄심리학에서는 '연쇄살인'을 Serial Muder라고 부릅니다. 

 

 

연쇄살인의 명확한 정의를 내리기 위해 살펴보아 할 몇 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1. 몇 건 이상의 살인을 저질렀을 때 연쇄살인이라고 하는가?

 

>> 외국의 수사 기관에서는 1건이상 2건이상 3건이상으로 나뉩니다. 1건이상이라는 주장은 단 한사람 을 살해하고 검거 된 경우라도 연쇄살인의 조건을 갖추면 연쇄살인을 보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에서는 2건이상이 연쇄살인의 조건이라는 주장이 많은 전문가들이 동조하는 견해입니다. 또 실무적으로 보면 2건 이상 유사한 살인사건이 발생해도 개별 사건 으로 간주하다가 3건째가 발생해서야 연쇄살인 사건 수사 체제로 돌입 하는 통에 억울한 희생자가 발생한다고 고려 해볼 때 한국의 연쇄살인을 정의하기 위한 동일범의 살인 사건 회수는 '2건 이상' 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2. 개개의 살인 행위들 사이에 어느 정도의 간격이 있어야 하는가?

 

>> 자동차 엔진을 끄지 않고 달린다 해도 그것은 1회 운행 이지만 어느정도 주행하다가 엔진을 끄고 열이 식은 다음에 다시 시동을 걸어 주행한다면, 비록 짧은 시간 거리라 하더라도 그것은 복수의 운행이 된것과 같습니다. 이럿듯 주행을 살인으로 바꾼다면 엔진을 끄고 다시 시동을 걸 때까지를 범죄심리학에서는 '심리적 냉각기' 라고 부릅니다. 문제는 이 심리적 냉각기가 24시간이 될 수있고 1년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연쇄살인을 정의 할 때 살인에 이르는 흥분 상태가 소멸될 정도의 시간적 공백이 있는 것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3. 범행 수법이 유사해야 하는가? 

 

>>연쇄살인범은 전문 빈집털이와 달리 오랜 기간 같은 범죄를 생계 수단으로 삼지 아니기 때문에 살인 욕구와 충동은 동일하지만 그것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수단과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범행 수법 진화 내지 발전 합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우발적으로 살인을 하지만 나중에는 계획적으로 살인하는 경우도 있고, 살인을 할 수록 흥분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바꾸기도 하기때문 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연쇄살인을 정의할 때에는 유사한 방법으로 라는 조건을 달 필요는 없습니다. 

 

 

 

 

 

이 모든 걸 조합을 하면 한국형 연쇄살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살인의 동기나 계산 없이 살인에 이르는 흥분 상태가 소멸될 정도의 시간적 공백을 두고 2회 이상 살인을 저지르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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